
불과 물, 상극을 다루는 공법
불로 나무 표면을 태우고 물로 다스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를 동시에 다루는 이 섬세한 공정이 태움질의 시작입니다.
칠하지 않아 더 자연스러운 결
인공 도료를 입히지 않습니다. 대신 태움질로 나무결의 입체감을 끌어올려, 손끝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과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는 색을 남깁니다.
2대에 걸쳐 이어온 기술
낙동법을 바탕으로 농암이 스스로 발전시킨 기술로,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졌습니다. 오랜 손의 감각이 쌓여야만 나오는,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마감입니다.

농암의 작업은 차(茶) 도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차를 우리고 나누는 시간을 위한 작은 도구들로 출발해, 지금은 가구와 소반,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다양한 오브제로 그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쓰임을 위한 물건을 넘어, 곁에 두고 바라보는 하나의 작품으로. 농암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나무가 지닌 가능성을 계속 탐구합니다.





